네이버 N드라이브 사용기.
예전부터 N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긴했지만,
한달 만원으로 1TB를 사용할수 있게끔 된다는 말에 솔깃해 한번 질러봤다.
그리고 몇가지 사용소감을 남긴다.
성능:
- 역시 업로드나 다운로드 속도는 네트워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 패스.
- N드라이브 vs 폰의 경우 업로드/다운로드중 폰에 발열이 심하다.
후라이해먹겠다.PC vs 폰의 경우엔 발열이 없는 것으로 보아 N드라이브 앱에서의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유추해 본다. (사용한 폰은 갤럭시 노트3)
업로드:
- N드라이브 앱에서의 업로드의 경우 2GB가 넘는 파일의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N드라이브 웹에서는 2GB가 넘는 파일도 업로드가 가능하다.
(1TB 구매 사용자는 10GB까지도 한방에 업로드가 가능하다고 하드만 왜일까..?그래서 오류신고를 보낸상황이다. 2015/09/07 14:12)→ 모바일에서는 안된단다.(네이버 공식블로그 홍보페이지의 내용) - N드라이브 앱에서의 업로드의 경우 폴더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N드라이브 웹에서는 폴더 자체의 업로드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 N드라이브 웹에서는 다운로드가 상당히 자유로우나 N드라이브 앱에서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다운로드 위치를 맘대로 정하지 못한다. 무조건 정해진 /N드라이브 라는 폴더로만 저장이 된다.
(아이폰의 경우는 특성상 저장폴더가 설정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고..)(고객센터에 나와있는 설명) - 10GB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고 해놓고 위치지정이 사용자 맘대로 자유롭지 못하다니.. 말장난인가? 보통 모바일로 큰 용량의 파일을 다룬다면 USB 혹은 SD카드일텐데, 그걸 맘대로 지정하지 못한다니
뭘 만든게냐?!(개발하기가 어렵나보다.) - 업로드와 마찬가지로 N드라이브 앱에서는 다운로드 역시 2GB가 넘는 파일은 불가능하다. 물론, N드라이브 웹에서는 2GB가 넘는 파일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것도 1TB 사용권 구매자면
되야하는거 아닌가?속은거다. 안된단다.)
공유:
- 메일/전화번호/카톡 등으로 공유가 되네 어쩌네 하지만, 어찌됐든 상대방이 네이버 아이디가 없으면 공유고뭐고 말짱 도루묵. 그마저도 특별한 기능없이 단순 URL전달이구만 뭔 공유기능? 역시 네이버다. 흥선대원군이랑 친구먹을라나보다.
공유 해주는 사람에게 네이버 메일을 강요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업무용으로는 꽝.
(네이버웍스인가 뭔가는 어떨라나 모르겠다.) - 네이버가 자주 "공유기능"을 논한다. 네이버가 공유기능을 내세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공유의 사전적 의미를 아직 배우지 못했나보다.
결론:
실망/후회중이다.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를 구매할껄 왜 네이버제품을 구매했는가, 싸다고 잠시 미쳤었나보다.
첨엔 그저 사용기나 적어야지 하면서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문의답변을 듣고 나서는 결국 분노가 터지고야 말았다. 안하무인. 날강도도 이런 날강도가 없다.
환불해줄 턱도 없고, 구매한거니 1개월 쓰고 과감히 접어야겠다.
추가)
오류신고 답변이 왔다 (15-09-07 (월) 15:48):
답변내용에는 뜬금없는 [PC에서] 라는 첨언이 있었다.
홍보카피에서는 저 단어를 넣어줄 양심이 없었나? P.C.에.서 단 네글자 넣을 잉크가 부족했나? 졸다가 잊었나? 키보드가 안눌렸나?
혹시나 공식 블로그를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블로그 중간쯤, 모바일버전은 하반기 적용 예정이란다.
공개된 홍보문구에는 큼지막하게(상단 캡춰 참고) 10GB 대용량파일도 한번에 업로드, 라고 해 놓고 왜 안되냐는 답변엔 "PC에서는" 10GB 대용량파일도 한번에 업로드라고 한다.
네이버는 내게,
"이것만 구매하시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하고
"왜 여름인데 안시원한가?" 물으니,
"알래스카에서는.." 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재치를 보여줬다.
착오를 일으킬 소지가 있으니 상단 홍보글 주변에, "모바일에서는 2GB 이상크기의 파일은 전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시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문의를 재차 보냈지만, 답변조차 없다.
씹혔다!!
예의를 어긴 것도 아니고 막말이나 반말, 비속어를 쓴 것도 아니다. 근데 왜?!
완전 배짱이신가? 대한민국 최대 검색사이트라는 자부심이 있을테니?
네이버 제품 쓰는게 아니었다. 욕만 나온다.
소셜커뮤니티의 핵심은 공유이다. 자기네 제픔끼리만 공유 가능한 정책을 고수하는 네이버는 이미 소셜네트워크가 아니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버린 이유이다.
애시당초, 자기네 집안에 있는 데이터를 자기들끼리 공유(?)한다는거 자체가 언어유희다.
추가2)
이틀이나 지나 네이버답변이 왔다. 고객센터에서 내 글을 짬밥순으로 돌리기라도 했나?
먼저, "넓은의미에서 해주신 부분에 문구를 작성했다"고? 뭔소리냐;; 한국말이냐?
해주신 부분?? 내가 뭔가 했나??
시덥잖은 이유로 니가 해댄 부분에 대해 답변달기도 싫었지만 억지로 적어본다는 건가?
"PC와 모바일을 구분하여 제공하는걸 검토해보겠다"고? 검토를 고려할정도면 잘못을 인정하는거잖아? 잘못했다는 말은 하기싫은가? 불편을 줘서 사과한다는건 Ctrl+C, Ctrl+V냐? 그냥 쿨하게 적용하겠다하면 판매에 지장있겠나? 미안하다 사과한다 고치겠다 하면 그걸 꼬투리잡아서 단돈 만원짜리로 수천억이라도 뜯어낼 상황될까봐 겁나나?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가 가격경쟁 말고는 상대가 안될라나?
결국 잘못했다는 말이나 시정하겠다는 말도 없이 다짜고짜 환불이야기하면서 사용일수만큼 차감한 환불을 진행하란다.
개인사정상 PC쓰기가 난감한 입장이라 모바일로 작업해야할 상황인데, 10GB이상의 파일을 한번에 업로드! 라길래 좋다고 업로드 후 다운로드도 못받누만, 사용일수만큼 차감?! 장난하나?
결국,
이틀이나 지나 도착하는 답변이 빠른 것인지.. 답변이라도 빨리왔으면 화라도 덜났겠지..
그나마 답변은 빙빙돌려 결국 니가 잘못 본거지 우리는 잘못없다는 말장난, 그러면서 수정을 검토해본다고? 검토할 정도면 자기들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 아닌가?
네이버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환불에 대한 사항은 당신들 정해진 룰에 따르라?
화면캡춰 및 구매상황 내용증명 보낼까 하다가 얼마안되는 돈에 귀찮아질까봐 참지만, 이역시도 네이버의 노림수일꺼고.
그냥 담부터 쓰지말라로 받아들이고 와신상담 하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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