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2일 금요일

나 이미 죽다 지친 시체일 뿐


나 이미 죽다 지친 시체일 뿐




아마도 늦었을테다

이제사 사랑함을 가르치려 하는가



왜 내게 인벌을 내려

가슴 에리는 슬픔을 주어

비통한 아픔에 잠들지 못하고

애달픈 흐린 기억 더듬게 하는가



마지못해 울음 섞인 바람속에

이토록 허망히 묻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희망이라 삼키운지 여러 해

모든게 꿈처럼 흘러들어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길 없다



나 이미 죽다 지친 시체일 뿐

얼마나 잊고 지나야 사랑하랴

전시된 조각인형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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