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사랑했던 모습으로


사랑했던 모습으로




그녀를 사랑했던 모습으로

그녀를 사랑했던 시간으로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으로



아리따운 미소에 녹아내린

내 마음, 내 영혼

한 귀퉁이 작은 여백으로 머물곤 합니다



아련히 잠긴 그녀의 머릿결 사이로

스스럼없이 헤엄질합니다



사르륵 그녀의 향기 가득한 목소리

아직도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여전히 눈가를 촉촉히합니다



눅눅하여진 베개맡에는

그녀가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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