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3일 화요일

이별은..


이별은..



준비했던 시간만큼

헤어짐도 길었던

그 해 가을



그런 향기어린 가을 속을 수 년간

머물며

추억하며



짙은 안개 속 회중전등처럼

바래진 사랑

어설픈 믿음

홀로 엇나가고 있었음을



빛줄기 따라 내 눈동자는

가을빛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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