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자주 욱하고 있다면 자존감 낮은 것” - [인터뷰]'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낸 오은영 박사

“자주 욱하고 있다면 자존감 낮은 것”

[인터뷰]'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낸 오은영 박사

원문: 한국일보 오은영박사 인터뷰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수긍해주는 것이 욱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육아의 제1 원칙이라고 말했다.
"공부를 한다는 건 설령 꼴등을 하더라도 열심히 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는 경험은 인생의 기본 자세이자 자산이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내가 자주 욱한다면, ‘나는 왜 자존감이 낮을까?’에 대해서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한다. 이 말에 ‘내가 무슨 자존감이 낮아? 내가 얼마나 잘났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난다면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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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주 욱한다면 어릴 때부터 아이의 분노, 화, 울음, 신경질 등 부정적 감정을 부모가 수긍을 안 해줬기 때문일 수 있다. 그냥 인정해 줘야 한다. 옳다는 게 아니라 ‘네가 화났다는 걸 알겠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공감만으로도 분노는 크게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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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아이에게 욱하면 안 된다. 아이들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야 하는 건 만고의 진리다. 문제는 아이에게 반드시 지침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Firm and Warm’, 단호하지만 다정한 태도로 지침을 주는 것이다.

‘우리 딸, 약 먹을까요?’ 틀렸다. 그건 선택의 문제도 아니고, 아이에게 결정권이 있는 문제도 아니다. ‘약 먹어라’고 말해야 한다. 지침이란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동의하든 안 하든,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그냥 따르는 것이다. 이걸 헷갈리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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