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발자의 노래
40세 생일 이후 만나는 두 개의 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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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자의 나이가 40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실제로 그런 것 같다.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40세가 넘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프로그래밍에 젊음과 열정을 바친 사람들은 40세 생일을 맞이한 이후에 모두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
한국에서 20, 30대를 프로그래밍에 바친 사람들이 40세 이후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은 두 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관리자, 임원, CTO 등으로 나아가는 문이고, 다른 하나는 자영업이나 업종전환으로 나아가는 문이다. 첫 번째 문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얼마 뒤에는 두 번째 문을 다시 만난다. 그래서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두 번째 문 뒤에 놓여있는 쓸쓸한 세상에서 만나도록 되어있다. 암울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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