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1일 월요일

방백



방백




하나하나 흩어놓고

남몰래 뒤적뒤적 

마치 도둑처럼

혹은 화가처럼

그리고 영혼모아 떠올리곤

바보처럼 멍해지는

지금 이 순간

그리고 그때 그순간

그리고 어느날 그 순간

모듬하여 별빛 깊숙히 담아두곤 했음을



다시 동녘 빛들면

바삐 돌리고

별빛 돌리고

모두 돌리고

아무일도 없는 듯

부모앞에

친구앞에

세상앞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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