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0일 화요일

이 거리에 반했나보다



이 거리에 반했나보다




감미로운 햇살 한웅큼 쥐고

거리로 나섰다

텅빈 골목을 지나

빽빽히 울창한 거리로 들어선다



시끄럽고 정신없지만

미소 가득 머금고

그자리 그느낌

즐거운 흐름에 휩쓸린다



언제나 정겨운 이 거리

환한 미소가 흐르는 이 거리

활기찬 이 거리

사랑하는 내가 사는 이 거리



겹겹 흰줄 늘어 뉜 횡단보도를 건너며

이런저런 부대낌 또한 흥겹다



웃으면 오해받기에 참아내며

큰 소리는 실례이기에 속삭이며

멜로디 발맞춰 폴짝넘어 도착한 건너자리

다시 뒤돌아서 날 부르는 불빛 기다린다

건너고 또 건너본다



아마도 난

이 거리에 반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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