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6일 월요일

일탈


일탈




홀홀 벗어버리고 가벼이

그리고 사뿐히 떠나보자

훌쩍, 멀리, 그리고 당당하게



내가 지금껏 믿어왔던

모든 가치관을 버리고

아득한 세계로 들어서자



샛길로 빠져도 좋다

조금 돌아가도 좋다

막다른 곳이라면 살짝 돌아설 수 있도록

미련을 버리고 집착을 잠재우자



자! 사랑하며 날아보자

커다란 날개 소담스런 모습으로

감춰진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떠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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