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5일 목요일

양철인간


양철인간



마음이 마음답지 않아 너무 차갑기에

오래 품고 있으면 너무 시려워서

눈물날만큼 아프고 시려워서

잠시 놓아 두려고

잠시 버려 보려고



마음이란 원래 없었던 듯

쓰러지듯 주저앉아 넋 놓아 보기도 하고

따뜻해지길 주문을 외우며

있는 힘껏 비벼 보기도 하고



허나 쇳덩이 심장인걸

원래 차디찬 심장인걸



언젠가 내 마음에 봄 찾아와

혹여 따스하게 감싸준다면

그런 때가 온다면

사람처럼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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