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0일 월요일

인공지능에 대한 개인적 의견



인간은 참 대단하다.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구현해 내는 것에 아주 능숙하다.
그런 의미에서 AI(인공지능)의 발전은 가히 신의 영역에 들어선 듯 하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서는 과도기적 상태에서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한 인류종말의 우려와 동시에 눈부신 기술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출현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것인가 비관적으로 바라볼 것인가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정말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한만한 수준일까?
내 생각에는 정.말.로. '아니올시다' 이다. ㅎㅎ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인류는 자신이 아는 것을 구현한다.
현재 인공지능이라 불리우는 것들도 마찬가지이다.

잠깐 인류가 만든 '컴퓨터'란 것에 대해 따져보겠다.

컴퓨터에는 '보수'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보수 진보 할때 보수 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
보수란, 임의의 완전체(?)에 부족한 량(?) 정도로 표현하면 좀 이해가 쉽지않을까? 
(전산학도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죄송;ㅋ)

10km을 완전체로 보았을때 7km의 '보수'는 3km이다.
1000원을 완전체로 보았을때 400원의 '보수'는 600원이다.

즉, 1000원이 되려면 400원에 얼마가 더 필요한가? 는 의미다.
(물론 정식 명칭으로는 'n의 보수'라고 한다.)

이 보수를 이용하면 우리는 덧셈만으로 뺄셈을 구현할 수 있다.
참고로 곱셈, 나눗셈도 메모리 이동, 즉 쉬프트(Shift)로서 구현가능.

예를 들어보겠다.

4-5는 4+(-5)이며 5의 보수는 5이다.
이제 4와 5를 더한 값인 9에, 보수를 구하면(완전체 10에서 9까지의 거리를 구한다는 의미일것이다.) 1이다.
따라서 답은 -1이 된다. (10에서 감소한 경우)

하나만 더 해보자.

8-3은 8+(-3)이며 3의 보수는 7이다.
이제 8와 7를 더한 15이며 완전체인 10에서 벗아난 값을 구하면 5이다.
따라서 답은 5가 된다. (10에서 증가한 경우)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뭐.. ㅎㅎ 일단 넘어가자.

아무튼 이런 이유로 인류는 이러한 수리적 특성을 그대로 컴퓨터에 적용했다. 요컨데, 컴퓨터에는 감산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산기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ㅎㅎ (물론, 곱샘 나눗셈을 하는 제산기 승산기도 없다.)

그냥 뺄셈하면 되는걸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냐고?

컴퓨터 내에 100의 공간이 있을때 50개의 가산기와 50개의 감산기를 두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계산은 50이다.
하지만 99개의 가산기와 1개의 보수기를 두면 동시에 99가지의 계산이 가능해진다. (동시라는 말은 약간 틀린말이지만 그냥 이해할때 이런식으로 하면 편하다는 말이다. ㅎㅎ)

암튼 인류는 이런식으로 인공지능의 토대를 닦아왔고 이제 그 시초가될만한 혁명적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헌데 문제는 '인간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아는가' 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인간의 육체적, 지적능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보고가 있었지만 그 외 불가사의한 여러 일들에 대해서는 소위 영혼이라 포장된 애매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어떻게 생명이 탄생하는지에 대한 숱한 '설'은 많아도 실제 어떻게 탄생되는지에 대한 팩트는 불분명하다.

게다가 인간의 지적능력 중 단순히 외우고 기억되는 것을 넘어서 추억하고 기념하며 배려하는 일련의 과정은 역시 영혼만이 할 수 있다는 모호한 문장으로 포장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인간의 위대함이라 역설한다. (이부분은 솔직히 웃김ㅋ)

인간만이 영혼이 있다는 말은 "인간이 '영혼의 역할'이라 알려진 수많은 것들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인간만이 영혼이 있다는 수많은 논리들은 그저 자승자박인 꼴이 된다.

자, 다시 인공지능(AI)을 생각해보자.
인간은 아직 정확한 생체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이유로 정말 영화속에서나 나올법안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하는 컴퓨터는 아직 구현이 불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같은 컴퓨터가 나올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자, 그럼 정 반대로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치'는 어떠할까?

인공지능의 개발에 성공하면 미래를 거머쥐는 효과를 이룰거라고 너도나도 투자에 열을 올린다.
근데 잘 생각해보라. 인간은 '알고 있는 것', '가지고 있는 것'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
즉, 인프라, 그러니까 기반이 없는 인공지능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인공지능 운운해봤자 100% 자원낭비이다.

내 생각에 지금 대한민국의 위치는 인공지능 개발이 아닌 인공지능을 위한 인프라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하는것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보는 바이다.

특히 중견기업들.
분류분석으로도 충분한, 천만레코드도 안되는 데이터를 가지고 인공지능을 외치기 전에, 먼저 수천억 데이터를 모을 생각부터 하길 바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