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8일 일요일

Fan


Fan



베게맡 놓아 둔 그대의 미소는

다사로운 세상으로 날 맞이합니다

처마끝에 맴도는 그대의 옆모습은

풍요로운 들판으로 날 인도합니다



언제인가 마주할 그 날

어느 골목어귀 우연스레 마주할 그 날

또 목석처럼 굳어져 숨조차 쉬기 힘들겠지요

어눌한 목소리로 인사나 나누고 지나치겠지요



하지만 이로서 충분합니다

내 맘, 이로서 만족합니다

항상 꿈결 속의 그대 마주함만으로도

넘치도록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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