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0일 금요일

정상에 이르러



정상에 이르러




이제껏 버텨냈던 삶의 이유

맹신하던 목표

일어서야만 했던 당위성



이제사 설 수 없어

담배연기 자욱한 멈춰진 카페에

난 조심스레 재즈를 마신다



슬픔

이것이라 할 수도 없지만

그저 흐름에 따른 철없음에

취해서 휘청인다



부딪혀 보기도

머물어 보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먼저 다다른 정상엔

어떠한 해명도 용납않는

외로움만이 존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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