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8일 목요일

다만, 홀로 그리워하며


다만, 홀로 그리워하며




당신의 검은 눈동자를 지배하는 푸른 세상을,

내 눈은

홍조를 띄는 한 바라볼 텝니다



그리움 흘러내린 기나긴 머릿결 사이

잔잔한 향기의 그녀가

내 곁에 머뭅니다



무엇이 그리운지조차 모를만큼

흐려진 그대가

붉은 심장을 거쳐 푸른 핏줄로

그리고 뜨거운 울림으로

온몸을 휘감을 뿐입니다



환풍기 가득 메운 고리타분함과

매몰차게 동여맨 냉기서린 눈빛

그리고 투박한 에고이스트



하지만 그 안을 살아가는 이 영혼만은

푸른 하늘에 띄워진 구름일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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