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홀로 그리워하며
당신의 검은 눈동자를 지배하는 푸른 세상을,
내 눈은
홍조를 띄는 한 바라볼 텝니다
그리움 흘러내린 기나긴 머릿결 사이
잔잔한 향기의 그녀가
내 곁에 머뭅니다
무엇이 그리운지조차 모를만큼
흐려진 그대가
붉은 심장을 거쳐 푸른 핏줄로
그리고 뜨거운 울림으로
온몸을 휘감을 뿐입니다
환풍기 가득 메운 고리타분함과
매몰차게 동여맨 냉기서린 눈빛
그리고 투박한 에고이스트
하지만 그 안을 살아가는 이 영혼만은
푸른 하늘에 띄워진 구름일텝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