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1일 월요일

왼손잡이


왼손잡이





난 왼손잡이

아무도 바라지 않는

하지만 신기한 듯 구경되어지는

난 왼손잡이



왼손잡이가 만들어 낸 슬픈 선율이

얌전히 되뇌이어 벽을 미끄러져

흐르고 흘러 모이고 모여

가장자리 한켠을 채운다

얼기설기 엉키움이 가장된 행복이 되어간다



슬픔은 슬픔으로서 완전함이런가

음악이 되어 묻혀간다

침묵의 손놀림 따라 묻혀간다

아마도 난 왼손잡이라 모르나보다

오른잡이의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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