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4일 토요일

고마운 사랑만큼



고마운 사랑만큼





돌고 돌아 내 곁에 스친 천사일 테다

쫑긋 귀담아 듣던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작은 요정하나 날아와 앉았을 터



사랑스런 풀내음

감아올린 푸르름

그리고 싱그러움



추호의 게으름없는 성실함으로

기다랗게 목 내밀어 염원하며

사랑한다 말해본다

고맙다고 말해본다



나 오늘 아름다움에 취해

내일의 어둠에 말리더라도

비록 작은 소망,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도

한바탕 심장달려 사랑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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