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 수요일

멋대로 헤어진 우리




멋대로 헤어진 우리





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미끄러지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의 희망따윈 염치없게도

우리의 신뢰 또한 녹아갑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하루

무던히도 사라지는 일분일초

내 맘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답니다



한참 뛰면 지칠만도 한데

한참 바쁘면 잊을만도 한데

오히려 매시간 짙어가는 그리움에

숨막히게 매어지고 당겨집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 마음과 닿는다면

이세상 무엇보다 기쁠텐데

왜 항상

아픈 가슴 쥐어내며

우연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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