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5일 월요일

인생이란..


#짧은이야기 하나. 그리고 간만에 잡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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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비관자살로 저승에 갔습니다.


염라대왕이 물었습니다.
"너는 올때가 안되었는데 왜 벌써 왔느냐?"


그러자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권력이나 명예, 돈도 다 필요 없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함께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편하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근데 이거마저 이뤄지지 않는 세상에서 무슨 희망으로 살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염라대왕은 호통을 쳤다. "예끼 이놈아! 그런데가 있음 내가가서 살지 뭐하러 이런 골치 아픈데 앉아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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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에서는 생즉고(生卽苦)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다는것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이죠. ㅎㅎ (참고: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물론 그 고통(어려움)이란게 정도의 차이란게 있습니다.


저도 넉넉히 자라온 입장은 아닌지라 어려움에 대해 논한다면 장편 대하소설이라도 쓸 수 있지만ㅋㅋ 사실 각자의 입장에서는 각자의 무게만큼의 고통이 존재하기에 타인의 아픔을 절대 제 경험과 비교하여 섣부른 판단을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 내색을 안하다보니, 혹자는 저를 온실안 화초처럼 판단하기도 합니다만;ㅋㅋㅋㅋ)


위스키 한잔을 마시고 얻는 쾌락과 책을 한권 읽어서 얻는 쾌락은 서로 비교할 수 없는 것이며, 고통이나 불행에 대한 내구성 또한, 각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나름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아이가 사탕하나를 빼앗겼을 때 느낌은, 한 집안의 가장이 회사가 부도났을때의 그것과 동일할 것입니다.


아무튼, 지금 자신의 인생에 하한선으로 그어놓은 선이, 누군가에겐 이루기조차 힘든 상한선이 될 수도 있다고봅니다. 힘들고 어려운 하루하루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견뎌보는게 오히려 재밌는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원래 내가아픈만큼 상대도 아픈법이고, 이때문에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사는게 인생일테니까요. ^^


#월요일아침 #갑자기장문
#어차피길면대부분안읽을테지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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